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3 오랜만에 산책길에 '박정희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다.
    일상생활 2024. 4. 26. 12:42
    반응형

    [2024.04.26]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을 실감할 정도로 내가 사는 동네도 많은 것들이 변했다.
    내가 이곳에 정착할 때만 해도 '박정희대통령 생가' 주변엔 딱히 산책할 만한 곳이 없었으며, 애 아빠랑 처음 구미 데이트를 할 때도 애아빠는 금오산을 데리고 갈 정도로 당시 구미에는 갈만한 곳이 딱히 없었다.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대전에 있을때에도 난 그 좋은 환경을 다 누리고 살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까지는 많은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그럭저럭 내 생활에 적응해 가며 살아갔다.
     
    아이들이 태어나고 구미시에도 많은 것들이 변했다.
    허허벌판이였던 곳에 낙동강 체육공원, 신라불교초전지, 박정희생가 주변에는 새마을테마공원등(지금 생각나는 곳은 딱 요정도!)을 조성해 놨다. 앞으로도 관광 목적으로 발전을 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우리 가족은 주말에 새마을테마공원을 한 바퀴 도는 것이 하루 일과 중 하나인데 바로 옆 '박정희대통령 생가'는 지나치기만 하고 갈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오늘은 날이 좋아 산책을 할겸 새마을테마공원을 가기 전 '박정희대통령 생가'를 다녀왔다.
    역시 날이 좋으니 어르신들이 단체 관광을 오셨다. (이곳은 어르신 단체 관광객이 자주 오시고, 때때로 집회도 열린다.)
     

    '박정희 대통령 생가'는 박정희 대통령(1917~1979)이  태어나서 대구 사범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살았던 집이라고 한다.
    생가 내에는 안채, 사랑채, 그리고 1979년에 설치한 추모관이 있다.
     
    오늘 이곳을 찾았을때 단체 관광객들에게 가이드해주신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말을 엿들으니, 박정희 대통령 키가 164cm라고 하신다. 참 쬐그만한 사람이 큰일도 했다 싶다.
     
    단체관광객을 뒤로하고 발 빠르게 사랑채가 있는 곳으로 갔다.
    어르신 한분이 방 앞에서 오랫동안 허리를 굽힌 채 엄청 집중하고 계시길래 뭘 하나~ 봤더니!
    웬걸 세상에 문 앞에서 수맥을 체크하고 계신다.(아~ 세상엔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르신들이 관광차를 타고 여길 찾아오시는 게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다.
    하긴, 원래 가까이 있으면 그 소중함을 모를 때가 많지 않은가! (그게 물건이든 사람이든...)
     
    어르신들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대통령이라고 많이들 생각하셔서 존경하는 사람도 더러 계시고, 또 우리나라 근현대(60~80년대)를 배울 때 빼먹어서는 안 될 인물이긴 하지만 그 이면에는 많은 좋지 않은 모습들도 있지 않았나!
     
    아이들이 역사를 좀 더 알고 이해하게 되면 다시 방문해서 박정희라는 인물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 
     
    * 새마을테마공원에 가면 박정희대통령 전신상이 있다. 이걸 꼭 만들었어야 했나! ㅋ
    (언젠간 난 입을 틀어막지 않은 이상 경상도 어르신들에게 뒤통수를 맞을 거 같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