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사이판 여행 총 비용 정리

아이들 겨울 방학을 맞이하여 겨울방학 기간에 사이판 여행을 계획했으나 늦게 예약을 해서 2월 여행 가지 못하고 3월로 계획을 변경했다. 내가 간 사이판 여행은 작은 제주도 느낌?이라고 표현하기 딱이다. 외국의 이국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내가 선택한 pic리조트에서는 10~20%만이 외국사람이었다. 직원들도 한국사람들이 계셔서 영어가 짧은 나한테는 한편으론 안도감을 주기도 했지만 이러려고 아이들을 줄줄이 데리고 외국 나온 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이들에게 내가 20대때 봤던 아름다운 태평양 바다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요건 딱 들어맞았다. 바다 색이 너무 오묘하고 예뻐서 하루종일 봐도 질리지 않을정도로 예뻤다. 바다가 보이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 찍어도 사진이 정말 화보처럼 나오는 사이판!! 우리 아이들이 오랫동안 기억했으면 좋겠다.

사이판여행 비행탑승시간

 

우리 아이들의 첫 해외여행지
'사이판'

12월 말에 노랑풍선으로 예약 
2023.03.09 ~ 2023.03.12 사이판여행(3박 4일)
PIC리조트(골드카드, 만세절벽, 버드아일랜드 포함) + 비행기표 가격 ￦2,776,000
사이판이 처음인데 사전에 조사를 너무 안 해서 그랬나? 난 패키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매번 해외여행을 갈 때는 자유여행으로 가서 이번에도 아이들과 자유여행을 하면서 시간에 얽매이지 않으려고 했으나 사이판은 대중교통(버스를 보지 못했음)이 좋지 않고 자유여행을 할 경우에 자동차 렌털을 해야 한다고 해서 그냥 우린 가이드를 포함해 투어를 했다.

현지 한국 가이드 추천에 언제 또 사이판을 오나 싶어 마나가하섬과 정글투어, 페러페이링 그리고 저녁에 랍스터를 먹기로 했다. 우린 랍스타 먹는 장소가 바다가 보이는 멋진 풍경을 생각했으나 아니 이게 웬걸!! '청기와'라는 한식당에서 우리 식구만을 위한 랍스터!!! 우린 잘못 온 줄 알고 다시 여쭤봤다. 삼겹살, 된장찌개가 있는 곳에 메뉴판에도 없는 우리만을 위한 랍스터라니.. 쩝! 가이드님 너무 감사했는데... 요건 쫌...아니다!!
사이판 한식당 '청기와' 랍스터 가격 ＄162

현지 추가 관광 
우리가 추가한 관광 이외에도 스노클링등 많은 즐길 거리가 있이지만 그 모든 걸 즐기긴엔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 시간이 빠듯했고 또한 추가 돈이 마구마구 들어간다. 
마나가하섬(장비대여 4인추가) + 정글투어 + 페러세일링(2인＄100) + 현지가이드비용(＄80 포함) 모든 가격 ＄607 
이 모든 비용은 마지막날 카드와 남은 현금으로 모두 지급함.

마나가하섬
배를 타고 마나가하섬을 들어갈 땐 바다 색보고 설레고, 들뜬마음으로 대여한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하고 바다에서 물고기를 본다고 수영을 하고 즐기다 보니 화장실이 급해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뜨악!!! 너무 지저분하다.... 갈 수가 없다. 더 이상 마나가하섬에 있을 수가 없다. 놀고 싶은 마음은 사라지고 빨리 육지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지금도 마나가하섬을 떠올리면 바다 색보다 화장실의 지저분함이 떠오른다.. 쩝!
 

 

정글투어
다른 모든 투어도 좋았지만 '정글투어'는 꼭 추천해 보고 싶다. 사실, 정글 투어라고 해서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모든 관광일정을 통틀어 정글 투어가 가장 좋았다.  가톨릭의 성지인 '산타루데스 성당' 그리고 열대과일을 시식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는데 과일이 코코넛주스에서 망고, 별사과 등등 우리나라에서는 맛볼 수 없는 진귀한 과일을 시식할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다음장소 타포차우 산 정상으로 간다. 타오차우산 정상으로 가면 태평양 바다를 360도 볼 수 있는데 아쉽게도 날이 좋지 않아 바다 끝 지평선이 떨어지는 곳까지는 볼 수가 없었다. 그래도 만족스러운 투어였다.

 
현지 쇼핑(사이판은 미국령이라 그런지 물가가 싸지 않음, 최소한의 쇼핑만 하려고 함)
4살 조카들 티셔츠 + 바나나보트 선크림 + 꿀 2통 + 초콜릿 (많이)등 카드결제 ￦281,338
 
사이판에서 나름 합리적으로 쓴 4인가족 총 가격 ￦4,087,798
 
만세절벽 / 버드랜드

사이판 캔싱턴 호텔

PIC 리조트 앞바다 석양뷰